운영 환경 경계 허물어 클라우드 및 非클라우드 기반 쿠버네티스 구축 가능

[아이티데일리] HPE가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HPE 컨테이너 플랫폼’을 본격 출시했다. HPE가 출시한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개발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CNA)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베어메탈이나 가상머신(VM)을 포함해 여러 운영 환경에서 구동이 가능해 경계를 허물었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 출시로 고객의 인프라 환경 개선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HPE 컨테이너 플랫폼(HPE Container Platform)’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컨테이너 도입 단계에서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전환이 용이한 스테이트리스 워크로드(stateless workload)를 도입해왔으나, 오늘날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은 모놀리식(monolithic), 비(非)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을 갖춘 퍼시스턴트 데이터 스토리지를 유지하면서도 어플리케이션 현대화 및 컨테이너화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베어메탈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급 스케일의 컨테이너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가상머신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온프레미스 쿠버네티스를 도입하지 않고도 불필요한 오버헤드 감소, 유료 가상화 포맷 사용 등 락인(Lock-in) 효과 최소화, ‘브이택스(vTax)’와 같은 불필요한 가상화에 사용되는 라이선싱 비용 최소화 등 우수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 용이

HPE가 출시한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베어메탈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구동함으로써 비용과 복잡성을 현저히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VM 및 클라우드 인스턴스 구축 시 유연성을 제공한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성능, 안정성을 지닌 쿠버네티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베어메탈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직접 운영해 가상화와 고가의 하이퍼바이저 라이선스에 대한 수요를 최소화해,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가동률 향상,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100% 오픈소스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업계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전용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CNA)과 기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운영 환경도 베어 메탈 및 가상머신을 포함해, 데이터센터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에지 컴퓨팅까지 구동이 가능하다.

▲ ‘HPE 컨테이너 플랫폼’ 구성도

‘HPE 컨테이너 플랫폼’을 위해 HPE는 최근 인수한 블루데이터와 맵알이 보유한 검증된 기술을 결합시켰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블루데이터의 SW인 ‘컨테이너 관리 컨트롤 플레인(Container Management Control Plane)’과 맵알의 ‘분산파일 시스템’을 퍼시스턴트 스토리지를 위한 통합 데이터 패브릭 SW로 통합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베어 메탈 상에서 컨테이너화 된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와 구동은 전체 부팅 프로세스 및 VM의 게스트 OS를 실행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발과 운영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게스트 OS를 실행하는 VM의 실행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램, 스토리지 및 CPU 리소스와 관련 데이터센터 비용을 감소시켜준다.

아울러, 가상화된 환경의 관리 체계 및 컨테이너용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 환경 구성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오케스트레이션 단계가 생략된다는 점과 이 외에도 다수의 게스트 OS 복사본 및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던 CPU, 메모리 및 스토리지 등의 요구 사양을 제거해 한정된 물리적 호스트에서 VM보다 많은 컨테이너를 실행할 수 있다. 이로써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포함돼 높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분석 및 AI 워크로드의 머신러닝 모델 교육을 베어 메탈에서 실행하면서 결과 출력 속도를 높이고 처리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 ‘HPE 컨테이너 플랫폼’ 대시보드


‘HPE 컨테이너 플랫폼’, 다양한 솔루션과 호환 가능

HPE는 ‘쿠버디렉터(KubeDirector)’와 같은 오픈소스 활동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 및 쿠버네티스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인 ‘쿠버디렉터’를 사용하면 쿠버네티스 상에서 퍼시스트턴트 스토리지상 스테이트풀(stateful)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비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HPE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위해 최근 스키테일을 인수했고, 오픈소스 SPIFFE 및 SPIRE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실제 구축 사례를 활용해 설계됐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AI, 머신러닝, 딥러닝, 데이터 분석, 에지 컴퓨팅, IoT 등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구축 사례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적합한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화를 위한 요건을 충족시켰다.

HPE는 하이브리드 IT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SW의 구축을 지원하고, ‘HPE 컨테이너 플랫폼’의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HPE 인프라에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구성을 위해 ‘HPE 아폴로(HPE Apollo)’ 상 AI, 머신러닝, 딥러닝 및 데이터 분석 워크로드와 ‘HPE 에지라인(HPE Edgeline)’ 상 에지 분석 및 IoT 워크로드 및 ‘HPE 시너지(HPE Synergy)’ 상 데브옵스 워크로드와 CI/CD 파이프라인이 포함된다.

이 뿐만 아니라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쿠버네티스를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구축을 위해 ‘HPE 클라우드 볼륨(HPE Cloud Volumes)’과 ‘HPE 컨테이너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드라이버’ 등의 스토리지 솔루션과 호환이 가능하다.

전문적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HPE 포인트넥스트(HPE Pointnext)’ 서비스는 컨테이너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 구축, 교육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주며, ‘HPE 컨테이너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설계, 구현 및 운영 서비스를 사용하면 보다 빠르게 컨테이너화가 가능하고 컨테이너 시스템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및 생산 시간을 감축시킬 수 있다.

쿠마 스리칸티(Kumar Sreekanti) HPE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상무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도입의 다음 레벨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환경에도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 ‘HPE 컨테이너 플랫폼’의 SW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가상머신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는 베어 메탈상에 컨테이너를 실행함으로써 비용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HPE는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커뮤니티와 컨테이너의 멀티테넌시(multi-tenancy), 보안 및 영구 데이터 스토리지를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면서,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머신러닝에서부터 CI/CD 파이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의 컨테이너 구축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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