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앱 보안 보고서 발표…“클라우드 플랫폼 보안 기능 향상 필요”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트렌드마이크로가 차단한 고위험 이메일 위협은 1,270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싱과 관련된 메일은 1,100만 건 이상으로 약 90%를 차지했으며, HTTPS 사용, 오피스365(Office 365) 관리자 계정 타기팅 등 새로운 위협 트렌드도 발견됐다.

16일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김진광)는 ‘2019 클라우드 앱 보안 결과 보고서(2019 Cloud App Security Roundup Report)’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의 보안 기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익스체인지 온라인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쉐어포인트 온라인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앱 및 서비스를 보호하는 API 기반 솔루션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앱 시큐리티(Trend Micro Cloud App Security)’에서 생성된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미래 비즈니스 보호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탐지된 메시징 특화 위협의 변화, 더욱 정교해진 멀웨어 사용, 그리고 부상하는 AI 기술의 남용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해 1,270만 건의 고위험 이메일 위협을 차단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두 번째 방어 계층을 활용해 클라우드 이메일 서비스에 탑재된 보안 기능보다 더 많은 위협을 탐지했다.

지난해 차단된 고위험 이메일 중 1,100만 건 이상이 피싱과 연관돼 있었다. 이 중, 크리덴셜 피싱 시도는 2018년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피싱 링크 수는 2018년 9%에서 2019년 44%로 급증했다.

또한, 공격자들은 공격자의 행위 및 이메일 내용과 의도를 분석하는 ‘이메일 침해(BEC: Business Email Compromise) 공격 대응 솔루션’을 능숙하게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작성자 분석(Authorship Analysis)에 탐지된 BEC 공격은 2018년도 7% 대비 지난해 21%로 늘어나, 공격이 더욱 고도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피싱 기술로는 HTTPS 사용과 오피스365(Office 365) 관리자 계정 타기팅 등이 꼽혔다. 관리자 계정 타기팅을 통해 공격자들은 대상 도메인에서 연결된 모든 계정을 탈취해 멀웨어를 전송하고 확실한 BEC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 게이트웨이에서 다중 계층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으로 전환 ▲샌드박스 멀웨어 분석, 문서 악용 탐지, 파일 및 이메일 그리고 웹 평판(Web Reputation) 기술 도입 ▲클라우드 이메일 및 관련 앱 전반에 걸쳐 정보 유출 방지(DLP) 정책 도입 ▲포괄적인 최종 사용자 인식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장은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 SaaS 기반 앱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탑재된 보안에만 의존한다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트렌드마이크로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보안만으로는 현 사이버 범죄자들을 제어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업은 클라우드 보호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고 다중 계층 보안을 제공하는 써드파티 보안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플랫폼의 본질적인 보안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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