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 확보

▲ 에픽게임즈가 리얼타임 페이셜 캡처 기업 큐빅 모션을 인수했다.

[아이티데일리]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게임과 영화, 방송 및 몰입형 경험을 위한 자동화된 퍼포먼스 기반 페이셜 애니메이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빅 모션(Cubic Motion)을 인수한다고 13일(한국 시각) 밝혔다.

2009년에 설립된 큐빅 모션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위한 실시간 모델 기반 컴퓨터 비전 전문기업으로, 게임과 영화, 방송 및 몰입형 기술 전반에 걸쳐 실감 나는 캐릭터 기술을 제공해왔다.

큐빅 모션의 기술은 GDC 2016에서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라이브 캐릭터 퍼포먼스, 시그라프 2016에서 ‘프리비즈에서 최종 결과물까지 5분 만에 구현하기’ 실시간 영화 촬영 기법으로 최고의 실시간 그래픽 및 인터랙티브상을 수상한 바 있고, ‘미트 마이크(2017)’, ‘사이렌(2018)’ 등에서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사실감으로 디지털 휴먼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바 있다.

또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갓 오브 워’, 인섬니악 게임즈의 ‘마블 스파이더 맨’을 비롯한 많은 대작 게임들에 큐빅 모션의 페이셜 애니메이션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큐빅 모션의 페르소나(Persona) 시스템은 배우의 퍼포먼스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캐릭터에 전송하는 엔드 투 엔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언리얼 엔진에서 즉각적으로 캐릭터 페이셜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하다.

큐빅 모션은 고객사와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페이셜 애니메이션에 대한 노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캐릭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3래터럴(Lateral)을 인수한 바 있는 에픽게임즈는 이번 큐빅 모션 인수를 통해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리얼타임으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레스 에드워즈 큐빅 모션 CEO는 “에픽게임즈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휴먼 기술의 경계를 넘어 모든 형태의 비주얼 엔터테인먼트에 더욱 사실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설립자 겸 CEO는 “디지털 휴먼은 차세대 콘텐츠 개발의 최전방에 있는 분야이자, 컴퓨터 그래픽에서 가장 복잡한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면서, “큐빅 모션의 컴퓨터 비전과 애니메이션 기술 및 전문성이 더해져서, 에픽게임즈와 3래터럴은 관련 전문 기술을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주화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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