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2 및 RDNA 2 아키텍처 기반 커스텀 프로세스 탑재…전 세대 엑스박스 게임과 호환

▲ MS가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공식 블로그 채널 엑스박스 와이어(Xbox Wire)를 통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Series X)’ 관련 추가 정보를 25일 공개했다.

MS는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19(The Game Awards 2019)’를 통해 ‘엑스박스 시리즈 X’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AMD의 최신 젠(Zen)2 및 RDNA 2 아키텍처 기반 커스텀 프로세스를 탑재한다. ‘엑스박스 원’ 대비 프로세싱 파워가 4배 향상됐으며, GPU 성능은 ‘엑스박스 원 X’ 및 ‘엑스박스 원’ 대비 각각 2배 및 8배 이상인 12테라플롭스(TFLOPS)를 지원한다.

MS 특허 기술인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 기술은 개발자들이 시리즈 X의 최대 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GPU 사이클을 스크린 내 모든 픽셀에 균일하게 사용하는 대신 게임 캐릭터 또는 중요한 환경 등 특정 묘사에 대해서 개별 효과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종 이미지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와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더불어 하드웨어 가속을 돕는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DirectX Raytracing)을 탑재해 더욱 다이나믹하고 사실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시 실제와 같은 광원, 정확한 빛반사, 사실적인 음향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 X’에는 SSD 스토리지가 적용돼 게임 플레이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또한 신규 퀵 리섬(Quick Resume) 기능을 활용하면 장시간 로딩 없이 여러 개의 게임을 정지했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를 동기화하는 DLI(Dynamic Latency Input)를 활용하면 컨트롤 정확도와 반응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MS는 높은 대역폭과 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활용해 DLI 기술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엑스박스 시리즈 X’는 HDMI 2.1 버전이 적용됐으며, fps 120을 지원한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엑스박스 360 및 오리지널 엑스박스 게임을 포함해 모든 엑스박스 원 게임과 호환된다.별도의 업데이트 없이도 엑스박스 게임 패스 타이틀을 포함한 인기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 딜리버리(Smart Delivery) 기술은 엑스박스 원 또는 엑스박스 시리즈 X 중 구동하는 기기에 맞는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를 비롯한 모든 엑스박스 독점 타이틀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

필 스펜서(Phil Spencer) MS 게임 총괄 부사장은 “증폭되는 창의성, 새로운 게임 서비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게임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가운데 차세대 콘솔 등장만큼 고무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많은 이가 차세대 콘솔이 그래픽 파워 및 처리 속도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을 기대하는 만큼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역대 가장 빠르고 강력한 콘솔”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